디지털 달러가 나와도 비트코인은 괜찮은 이유

2024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가장 주목받는 자산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입니다. 


트럼프는 대선후보시절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할정도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이를 방증하듯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사임하자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앳킨슨을 그자리에 임명했습니다. 

 

새 sec위원장



또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론머스크, 스콧 베센트, 하워드 러트닉 같은 사람들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인사들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포진한 인사들 중 암호화폐에 부정적이 었던 인물들이 

많았었기에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아직도 암호화폐를 싫어하는 인물들도 많습니다.

암호화폐가 무가치하며 사회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죠 

그렇다면 배우실만큼 배우고 성공할만큼 성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답은 정치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1세기에 탄생했지만 그 기원은 20세기에서 출발합니다.


20세기는 전체주의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세기였습니다.

물론 이에 저항한 사람들의 감수성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독재를 옹호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격렬하게 저항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항자들은

민족주의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독재는 물론이고 공산주의 심지어는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됐더라도 거대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정부까지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세금에 민감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보호비를 명분삼아 내가 번 돈의 일부를 가져간다면 우리는 그들을 깡패라고 부를겁니다. 

하지만 이게 정부가 된다면? 우리가 내는 돈은 세금이라고 불립니다. 

아마 이런 주장이 조금은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20세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혼란했습니다. 

특히 자유주의의 본산인 미국조차 베트남전이라는 수렁에 빠지며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던 시기였으니까요 

세금은 공무원들의 임금으로 나갑니다.

 

세금도둑



근데 그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 내 가족을 전쟁터로 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여러분들은 세금을 내고 싶을까요?

당연히 조세에 저항하게 될겁니다. 

물론 저항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애당초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를 만들고 유통하며 통제하는 것이 정부니까요 

 

노예의 길의 저자 하이옠


그래서 하이예크같은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손길을 벗어난 화폐가 사용돼야한다고 믿었습니다. 

여러 민간 주체들이 경쟁적으로 화폐를 발행할 수 있어야  개인의 행복이 더 증진될 것이라고 믿은거죠 

하지만 당시에는 이를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것부터 어려웠고 설령 화폐를 발행한다고 하더라도 

그 화폐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는게 어려웠죠 

또 국제 시장에서 결제할 수 없다는 한계도 가지고 있었구요 

그리고 당장 민간에서 화폐를 발행한다면 화폐의 발행권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기득권이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양아치보다는 깡패가 낫습니다.

결국 당시에는 하이예크가 그토록 싫어한 정부의 간섭 없이는 쓸만한 화폐를 만들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 세상은 새로운 변화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디지털세계의 등장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기존의 물리적이었던 화폐거래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점토판이 종이로 대체되듯이 종이에 기록되던 많은 것들이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에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종이를 사용할 때에 비해 세상은 놀랍도록 편해졌습니다. 

당장 카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지 구매할 수 있게됐죠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자신의 정보를 기업과 정부에 내어주게 됩니다.

완전히요


특히 금융이 디지털화되면서 개인의 소득을 숨기는 행위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한마디로 정부가 개인을 통제하는 것이 훨씬 유용해진 것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개인의 도덕양심에 맡겨뒀던 
탈세나 비리같은 것들이 줄어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기술독재가 심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중국같은 나라는 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빅브라더와칭유



개인의 신용도를 관리하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죠

사이버펑크 창작물에 등장하듯 아주 소수의 집단이 모두를 합법적으로 지배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중앙집권적 형태의 디지털 모델에 반기를 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항은 디지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암호화폐는 몇몇 괴짜들의 일탈로 인해 갑자기 등장한 물건은 아니었던겁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가 다가옵니다. 

2008년도 금융위기와 암호화폐

소수의 자본가들의 탐욕에 의해 미국경제가 붕괴된 2008년 미국은 일본식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합니다. 

말그대로 돈을 헬리콥터로 뿌리듯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그 자금은 여러 기업과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원된 자금은 당연히 세금입니다. 

 



정부의 관리감독 실패로 인해 붕고된 시장을 국민의 혈세로 지원한다는 

것은 

그 조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무관하게 

 

헬리콥터머니



국민들을

배신하는 행위혔습니다. 

자유시장주의를 이야기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훈계하던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들어간건 결국 세금이었습니다.

부자건 빈자건 국민들은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지만 뚜렷한 주인이 없어 믿을 수 있는 화폐가요 

그리고 2009년 1월 제네시스 블록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이 시작됩니다. 

제네시스 블록에는  은행들을 위한 두 번째 구제금융 위기에 처한 총리"라는 .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더타임즈의 기사 제목이 달려있었습니다. 

 



암호화폐중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의 초창기는 흑역사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입에 담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사고 파는데 사용됐습니다. 

한마디로 FBI가 싫어할 만한 거에는 다엮여있었습니다.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예비범죄자처럼 인식될 정도로요

당연히 통제를 원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열렬히 비난했습니다.

중국도 한때는 높으신 분들의 탈세를 위해 허용됐지만

시진핑의 1인독재가 강화된 후엔 아예 금지됐습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물건이었습니다.

좋은 것이던 나쁜 것이든요 

비트코인은 좋으나 싫으나 하나의 자산의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가 자신들만의 철학을 내세우며 등장했죠 

또 정부 차원에서는 CBDC라고 하는 정부가 발행하고 통제하는 화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BDC가 성공한다면 우리가 쓰는 돈은 게임머니처럼 운영자가 완벽히 관리할 수 있게 될겁니다. 

정리하자면 자유주의자들은 암호화폐를 사랑하고 
                어떤 형태던 정부의 통제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싫어합니다.

암호화폐는 철학적인 물건입니다.